회전계단1 Отклики https://youtu.be/VTb79JfJMDM 밤이 깊어가고 있다. 저 밝은 달의 뒷편, 숨겨진 어둠을 몸에 두른 자가 세상을 가리우고 있다. 그는 아무것도 투시할 수 없는 검디 검은 것을 바라보며 회상에 잠겼다. 최근, 이래에 들어 가장 떠들썩하고 이례적이기 그지없는 생일 축하를 받아보는 것은 생각보다 좋았더랬다. 미래에는 아릿한 추억으로 남으리라. 홍차와 우유, 설탕을 녹여 눈과 섞은 것 같은 벚꽃잎과 만개한 꽃들이 바람에 흐드러지는 나무 그늘 아래, 즐거이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이의 모습은 총 천연색처럼 반짝이는 기억으로 남을 것이었다. 그러나, 그러나. 어둠의 장막은 그 기나긴 자락을 그에게만 스치우지 않는 아량을 베풀지 않았다. 그는 결코 잊을 수 없는 감정에 치우쳐 이를 악물고 소리를 .. 2021. 4. 11. 이전 1 다음